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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웨딩홀]보타닉파크웨딩(카라홀) 결혼식 진행 후기

by 순한술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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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부부가 된 지 어느덧 6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결혼식 후기를 미뤄왔었는데요.
조금 늦었지만 그 날의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결혼식 자체에만 포커스를 맞춰보겠습니다.

보타닉파크웨딩의 시설이나 예식 정보 등이 궁금하시다면 이전에 작성한 계약 후기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3.02.26 - [결혼준비] - [웨딩홀]보타닉파크웨딩(카라홀) 계약 후기(웨딩투어-1/5)

 

[웨딩홀]보타닉파크웨딩(카라홀) 계약 후기(웨딩투어-1/5)

약 3주에 걸친 웨딩투어 끝에 저희는 보타닉파크웨딩으로 결혼식장을 잡았습니다. 그것도 저희가 가장 원하는 시간대에, 저희가 가장 원했던 카라홀로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예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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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닉파크웨딩 좋았던 점

 

1. 웨딩컨시어즈(예식도우미(?))

메이크업을 끝내고 결혼식장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직원분들께서 저희를 도와주셨어요.

둘 다 결혼식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그저 '빨리 지나가라'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결혼식은 결혼식이더라고요.

챙겨야 할 것도 많았고, 심지어 결혼식 당일은 너무 정신없었어요.

막상 결혼식장에 도착하고 나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주차요원분들이 신랑신부 전용 자리로 안내해 주셨어요!

그리고 차에 내리자마자 직원분이 나오셔서 저희 짐을 받아주시고 길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저희의 예식 행사가 시작된 거였죠.

이후 짐 보관부터 웨딩 후 하객 인사까지 매 순간마다 도움을 주셨고, 저희의 웨딩은 순조롭게 끝날 수 있었습니다.

 

 

2. 신랑신부 입장(카라홀)

보타닉파크웨딩 카라홀의 경우 식이 시작되고, 신랑신부는 버진로드 시작점에 위치한 밀폐된 공간에서 잠시 대기합니다.

어머님들께서 화촉점화를 하는 동안 잠시 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수많은 하객분들께 인사드리느라 정신없는 저희가 잠시나마 둘이 있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이 시간 동안 저희는 힘들다고 투덜거리기도 하고, 서로 격려도 하면서 잠시 긴장된 마음을 풀 수 있었답니다.

그 잠깐의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3. 뷔페 음식

보타닉파크 계약 후기에도 썼지만 음식 가짓수가 무려 220가지였습니다.

그래서 하객분들께서 맛있어하는 음식이 분명히 존재했어요.

어느 분은 굴 같은 해산물을 좋아하셨고, 어느 분은 고기류를 좋아하셨고, 마라탕도 신기해하셨어요.

사실 하객분들께 결혼식에서 중요한 건 본식보다 식사 다 보니까 식사류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결혼식 후 식사가 맛있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 점이 제일 좋았어요.

 

4. 혼주 대기실

사실 계약 전에는 중요한가 싶은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계약 후기글에도 썼듯이 보타닉파크웨딩은 혼주 대기실이 정말 잘 되어 있었어요.

이 부분이 본식 후에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신랑신부까지 식사를 마친 뒤에는 정산을 해야 하는데, 이 중간에 시간이 살짝 비거든요.

이 시간이 지쳐있던 저희에게는 좀 피곤하기도 한데, 이때 혼주 대기실에서 편하게 쉴 수 있었어요.

지쳐있는 순간에 시간에 쫓겼다면 정말 힘들 텐데 그런 점이 없다는 점도 보타닉파크웨딩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본 식 당일에 신혼여행을 떠나는 분들이라면 더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보타닉파크웨딩 아쉬웠던 점

 

1. 식사 장소 구분

보타닉파크웨딩의 식사홀에는 다양한 공간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계약 당시에는 각 공간별로 시간대별 하객이 들어간다고 소개해주셨어요.

그런데 막상 저희가 하객 인사를 드릴 때는 저희 하객분들이 3개 공간에 나뉘어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하객 인사는 직원분들이 도와주셔서 놓치지 않고 했던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하객분들이 시간대별로 구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사드리는 동선이 혼란스러웠어요.

저희가 3곳의 공간을 돌아다녀야 했으니까요.

심지어 본의 아니게 인사를 드리지 못한 하객분들이 계셨을지도 모르고요.

이 점은 정말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2. 신랑 입장곡 오류

보타닉파크웨딩은 식순별 음악을 신랑신부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저희도 저희가 원하는 음악을 보타닉파크웨딩에 전달드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신랑인 제가 입장해야 하는 순간 들리는 음악은 전달드린 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제가 전달드린 음악이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 실수였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본식 후 보타닉파크웨딩홀에서의 예식에 대한 피드백을 해달라는 설문지를 보내주셔서 본 내용도 작성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웨딩홀의 피드백은 없더라고요.

막상 당시 식을 진행했던 저는 나름 '이 상황도 이벤트다.'라는 생각에서 즐기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음악은 그날의 분위기를 결정짓잖아요?

잘 넘어갔고, 하객분들도 이상함을 못 느끼셨으며, 지금은 특별한 기억으로도 남지만 너무너무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음원 파일에 문제가 있을 때는 피드백을 주신다고 했음에도 그런 피드백이 없어서 더 아쉬웠어요.

 

 

신랑 입장곡을 잘못 재생해 주신 점은 신랑신부 입장에서는 정말 큰 일처럼 다가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뿐인 순간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도 나름 즐겁게 넘겼어요.

대신 앞으로 예식을 진행하실 신랑신부께서는 한 번 더 체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당황스러운 순간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마친 저희는 정말 즐겁게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객으로 가는 웨딩에서도 저희 결혼을 생각하며 설렐 정도로 말이죠.

이 글을 보시는 예비 신혼부부님들은 한 번뿐인 순간 잘 마무리 지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타닉파크웨딩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저희를 정말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 챙겨주신 웨딩홀이었어요.

결혼을 준비 중이시라면 이곳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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