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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후기

[내일로/대구]가성비 최고 술안주 북성로 불고기 '달맞이'

by 순한술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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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에서 납작만두와 유부전골로 요기를 한 저희는 곧바로 달맞이로 향했습니다.

북성로 불고기는 연탄불에 직화로 구워져 나오는 불고기와 냄비우동이 저렴하게 판매되는 음식이에요.

달맞이뿐만 아니라 북성로 곳곳에서 북성로 불고기와 냄비우동을 팔고 있습니다.

저희가 달맞이를 택한 이유는 점심에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어요.

저희가 검색했던 많은 식당들은 저녁 무렵부터 장사를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지만, 맛있다는 얘기가 많은 곳이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식당을 찾았습니다.

 

달맞이 식당 정보 및 메뉴판

 

 

♧달맞이

   - 대표메뉴: LA갈비우동 10,000원, 석쇠불고기(사이즈별 가격 상이), 냄비우동 5,000원 등

   - 주류: 각종소주, 맥주, 막걸리(가격 확인 못함)

   - 추천주류: 소주!

   - 화장실: 식당 내 있음(깔끔함)

 

 

달맞이는 서문시장에서 약 20분 정도 되는 곳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공구가게가 즐비한 거리 사이에 위치한 식당은 노포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저렴한 안주를 많이 팔아 대학생 때 많이 방문하던, 그런 느낌의 식당이었어요.

저녁에 왔으면 가게를 가득 채운 손님들의 목소리로 시끄러울 이곳에 저희 둘만 있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달맞이의 다양한 메뉴

 

식당은 정말 많은 메뉴를 팔고 있었습니다.

메뉴를 정하고 오지 않았다면, 선택장애 오기 딱 좋은 식당이었죠.

저희는 메뉴를 정하고 방문했기 때문에 고민없이 석쇠불고기 중짜와 냄비우동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물론 술도 주문했습니다.

소주를 추천드렸지만, 저희는 내일로 일정이 많이 남아있어 가볍게 쏘맥만 시켰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LA갈비우동/LA갈비잔치국수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다른 후기 글들을 찾아보니 정말 면에 LA갈비가 올라가 있더라고요.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주문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달맞이 석쇠불고기

 

불맛 가득한 달맞이 연탄불고기

 

달맞이 음식 한상 모습

 

사실 주문할 때, 불고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양이 작을까봐 고민 많이 했습니다.

모자라면 사이드 하나 시켜야지 하고, 주문하고도 메뉴판을 계속 보고 있기도 했었죠.

하지만 괜한 걱정을 했다 싶을 정도로 양이 많았어요.

이래서 방송에 나오고, 북성로 불고기가 가볍게 술 한 잔 하기 좋은 안주구나 싶었습니다.

서울에서 저 정도 양이면, 못해도 26,000원은 받았을 테니까요.

 

가격과 양 모두에 만족하며 맛을 본 불고기는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맛이었어요.

달짝지근한 얇은 고기에 불향 가득 입혀진 맛!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고, 평범해서 싫은 게 아니라, 포장마차의 맛을 오랜만에 느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술도 정말 달았습니다.

그냥 고기를 집어 먹어도, 쌈에 싸서 먹어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니 술이 맛없을 수가 없었죠.

그러다 보니 맥주가 금방 사라져, 결국 맥주 하나를 더 추가했습니다.

 

 

달맞이 냄비우동

 

불고기가 달콤해서 살짝 물릴 때쯤에는 짭조름한 우동 국물이 입맛을 살려줬어요.

단짠단짠의 조화와 쏘맥이 함께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습니다.

우동도 우리가 아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렇지만 5천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유부도 많이 들어가고, 쑥갓도 많은 점은 좋았습니다.

다만, 저희가 미성당에서 유부전골을 정말 맛있게 먹고 와서 그런지 더욱 평범하게 느껴진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달맞이 우동 면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면도 좋아하고, 국물도 좋아하니까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분명 유부전골 국물도 제가 다 먹었는데, 냄비우동의 국물도 따뜻하니 좋아서 또 흡입하고 말았습니다.

간간이 부족한 탄수화물을 면으로 보충해주기도 하면서 말이죠.

 

맛있게 먹고 있는 동안 사장님이 서비스라며 작은 페트병에 담긴 식혜를 주셨습니다.

술 먹고 나면, 달달한 게 분명 먹고 싶을 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바로 먹지 않고 잘 챙겨뒀습니다.

기차에서 마시고, 잠깐 자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실제로 이 식혜 덕분에 부산으로 내려가는 기차에서 갈증과 술기운을 몰아낼 수 있었답니다.

서비스로 주신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식사, 남김없이 다 먹고 저희는 기분 좋게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냄비우동을 평범한 맛으로 만들었던 유부전골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3.02.28 - [내돈내산 맛집후기] - [내일로/대구]서문시장 납작만두 '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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