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맛집후기

[내일로/경주]육회와 뭉티기 맛집 '경주화영육회' / 황리단길 한옥 파스타 '위드구스토'

by 순한술 2023. 3. 9.
반응형

황리단길 동리에서 아쉬운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우리는 배달부터 준비했습니다.
그간 잘 즐겼다고 해도, 여행 마지막 밤을 이런 식으로 끝내는 건 정말 아쉬웠어요.
그리고 식당에서 생각한 대로 우리는 뭉티기로 이 마지막을 장식하기로 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식당에서 먹고 싶었는데, 이 날은 정말 추워서 밖을 더 돌아다니는 건 무리였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열심히 검색하여 경주화영육회라는 집을 찾았습니다. 

 

경주화영육회 뭉티기 / 육회 후기

 


♧경주화영육회
   - 대표메뉴: 육회, 뭉티기(반반가능)
   - 추천주류: 소주!

육회와 뭉티기로 유명한 경주화영육회는 배달 맛집이 아닙니다.
일반음식점에서 배달도 같이 하는 식당이어서, 배달만 하는 곳을 꺼려하는 저 같은 분에게 딱 맞는 곳이에요.
저희는 육회와 뭉티기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40~50분 정도를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던 육화와 뭉티기가 도착했습니다.
육회와 뭉티기는 물론이고, 제가 좋아하는 생간과 천엽도 같이 왔어요!
진짜 술안주는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육회와 뭉티기는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빛깔이 좋았어요.

뭉티기는 그 맛 또한 정말 고소하고, 찰진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힘줄과 기름을 완전히 제거한 생고기는 아니어서, 누군가에게는 완벽한 뭉티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와 예비신부는 서울에서 먹어본 어떤 뭉티기보다 맛있게 먹었어요.

 

 

참기름, 다진 마늘과 함께 버무려진 육회도 고소한 맛이 좋았어요.
어떤 집은 육회가 얼어있거나, 너무 달거나, 고추장소스에 버무려져 있어서 그 맛을 느낄 수 없잖아요?
경주화영육회는 이게 진짜 육회의 맛이라는 걸 알려주는 집이었어요.
저녁 식사 때 하지 못했던 술자리를 저희는 육회와 뭉티기를 먹으며 가졌습니다.
식당에 가면 짜그리찌개가 유명하다고 하니,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위드구스토 식당 정보

 

다음날, 저희는 아점으로 파스타를 먹으러 갔어요.

사실 전날 술도 많이 마셨고 해서, 묵해장국으로 유명한 팔우정 해장국을 먹으러 갔는데, 없어졌더라고요.

뭐로 해장할까 고민하다 고른 게 크림파스타였습니다.

 

 

♧위드 구스토

   - 대표메뉴: 새우 베이컨 로제 파스타(16,000원),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18,000원)
   - 추천주류: 와인!

   - 가격대: 스테이크(170~80g 기준: 40,000원~45,000원), 오믈렛(14,000원~17,000원), 파스타(14,000원~18,000원)

   - 화장실: 식당 내 있음(깔끔함)

 

옛스러운 한옥식당 위드구스토

 

깔끔한 내부의 위드구스토

 

위드구스토는 이렇게 멋진 한옥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꼭 분위기가 어제 방문했던 동리와 비슷하죠?

넓은 마당에 괜히 기분 좋아지고, 날씨가 따뜻하다면 마당에서 밥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식당이었어요.

평일 점심이라 그런 건지, 평도 좋고, 인기가 많은 식당인데 붐비지 않고 조용해서 더 좋았습니다.

저희는 인기 메뉴 중 새우 베이컨 로제 파스타와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한적한 평화로움을 가볍게 즐기기 위해 하우스와인도 두 잔 같이 주문했어요.

 

위드구스토 스테이크크림파스타

 

위드구스토 와인과 샐러드
상큼한 소스가 입맛을 돌게하는 샐러드

 

부드러운 위드구스토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

 

 

 

원하던 해장을 위한 국밥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음직스러운 한상이 준비됐습니다.

왜, 해장에는 사실 느끼한 음식과 토마토가 좋다고 하잖아요?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며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음식은 역시나 평이 좋은 식당인 만큼 훌륭했습니다.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에 들어간 스테이크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고기와 크림이 만나니 와인이랑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크림은 적당한 진득했고, 부드러우면서 많이 느끼하지 않았어요.

 

 

위드구스토 새우 베이컨 로제파스타

 

위드구스토 새우 베이컨 로제 파스타

 

위드구스토 파스타와 와인 모습

 

새우 베이컨 로제 파스타는 토마토 맛이 강하지 않은 로제 맛이었어요!

전 로제파스타가 토마토맛이 강한 것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너무 입에 맞았어요.

새우베이컨은 새우와 베이컨이 만났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새우의 간을 베이컨이 채워주고, 베이컨의 식감을 새우가 더 배가시키니 정말 맛있는 조합이었어요.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고 식사를 마쳤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으니 잠시 그대로 앉아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었어요.

 

위드구스토에서 파스타 식사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내일로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의 지역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훌륭했던 시간이었어요.

이번에는 경상도였다면, 다음에는 전라도에서 이런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었습니다.

기회 되신다면 여러분도 꼭 돌아다녀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