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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집후기

[강남/강남구청]가을은 대하소금구이! '365활새우 창우수산'

by 순한술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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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마다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죠?

봄에는 주꾸미, 여름에는 전어회, 겨울에는 방어회 등등!

그리고 지금 이 계절, 가을에는 꽃게, 전어구이와 더불어 대하가 한창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있을 때입니다.

이왕이면 근교로 나가서 멋진 경치와 함께 즐기면 좋으련만..

결혼준비와 이사준비, 바쁜 업무 일정으로 시간이 빠듯한 요즘은 근교 드라이브도 어려운 시기라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저처럼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서울에서라도 가을을 즐겨봐야겠죠?

오늘 소개해드릴 365활새우 창우수산은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대하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365활새우 창우수산 식당 정보

 

 

 식당 정보
   - 대표메뉴: 왕새우 소금구이, 왕새우 이슬구이, 해물라면

   - 추천주류: 소주
   - 화장실: 식당 외부에 있음(깔끔함)

 

창우수산 메뉴판

 

대하철이 돌아온 만큼 요즘 창우수산은 엄청난 웨이팅을 감수해야 합니다.

저는 6시 무렵에 테이블링으로 예약을 걸었는데 순서는 40번대였고, 자리에 앉으니 8시가 다 되어갔어요.

방문 예정인 분들은 일정 잘 생각하시어 테이블링을 하신다면 고생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창우수산은 식당 내부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야외 공간에서 먹을 수도 있어요.

빈자리가 나는 대로 앉는 거라 어느 자리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요즘은 밤에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도 부는 편이니 야외에 앉을 걸 대비하여 여분 옷을 챙기시면 좋아요!

저희는 야외에 앉게 되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고생 아닌 고생을 좀 했습니다.

거기다 기다리느라 지친 상태로 앉게 되니 더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날씨는 꼭 대비하고 가세요!

저희는 소금구이 대짜와 소맥을 주문했습니다.

중은 700g 정도이고, 대는 1kg이에요.

중량은 300g 차이지만, 가격은 5천원 차이이니 대짜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365활새우 창우수산 소금구이

 

창우수산 소금구이

 

싱싱한 새우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창우수산은 살아있는 새우가 팬에 담겨 나옵니다.

그래서 파닥이는 새우가 익는 동안 튀지 않도록 뚜껑을 잘 눌러줘야 합니다.

이때 새우가 너무 팔딱이고, 익는동안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게 되는데, 새우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물론 조금 있으면 맛있게 먹을 건 알지만, 그래도 순간의 감정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결혼하고 집에서 소금구이를 해먹을 일이 있다면 죽은 새우로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었어요.

안 먹겠다는 생각을 안 하는 게 스스로도 참 웃겼답니다.

 

창우수산 다 구운 새우소금구이 모습

 

새우가 다 익고 나면 이렇게 머리만 잘라서 잘 모아놓고 먹기 시작하면 됩니다.

머리는 맛있게 튀겨서 안주할 거예요!

다 익은 새우를 세어보니 25마리 정도의 새우가 있었어요.

살은 굉장히 통통했고, 잘 익어서인지 껍질도 굉장히 잘 까졌어요.

2시간의 기다림 끝에 맛본 새우는 고생을 싹 잊게 만들 맛이었습니다.

살이 통통하다 보니 씹는 식감이 통통 튀었고, 육즙은 또 굉장히 달짝지근했어요.

초장을 살짝 찍어 먹긴 했지만, 새우 자체의 맛이 너무 좋아서 절반 정도는 초장 없이 먹었어요.

 

창우수산 새우 크기

 

메뉴명이 왕새우 소금구이인만큼 창우수산의 새우는 크기도 제법 컸습니다.

물론 정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큰 새우가 많으면 개수는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큰 새우가 더 맛난 거 같아요!

씹는 식감도 더 좋은 것 같고, 달짝지근한 맛도 더 많이 느껴지는 것 같고요.

마음 같아서는 한 판 더 먹고 싶었는데, 야외자리가 추워서 그 생각은 포기했습니다.

 

 

 

365활새우 창우수산 새우머리튀김 / 해물라면

 

창우수산 새우머리튀김

 

새우는 머리도 맛이 훌륭합니다.

식당마다 버터구이를 해주는 곳도 있지만, 창우수산은 튀겨져서 나옵니다.

새우 머리를 먹는 방법은 새우 머리의 앞부분과 뿔 부분을 잡고 벌려주면 뿔 부분이 떨어집니다.

그럼 뿔 부분은 버리고 드시면 됩니다.

다만, 창우수산은 머리를 튀겨서인지 뿔 부분을 제거하지 않아도 먹을만하더라고요.

튀겨낸 새우머리는 짭조름한 맛이 강하고, 껍질이 바삭해서 완전 술안주였어요.

게다가 고소한 맛도 강해서 맥주 안주로 좋은 맛이었습니다.

 

창우수산 해물라면

 

해물라면에도 새우가 하나 들어갑니다.

라면은 콩나물과 조개가 들어가서 국물이 굉장히 시원했어요.

게다가 맵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새우는 하나만 들어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마무리로 술 한 잔 하기에는 제법 괜찮은 사이드메뉴였습니다.

사실 새우는 배가 차는 음식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라면 하나를 더 주문하거나, 칼국수를 주문하면 조금 더 배부르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창우수산은 서울에서 새우를 제법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식당 같습니다.

보통 식당들이 대하 1kg에 7~8만원 정도에 팔더라고요.

그런데 창우수산은 55천원이니 가격면에서 훌륭하죠.

그래서 이 날처럼 긴 웨이팅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테이블링이 가능한 식당이니, 새우소금구이를 찾고 계신다면 창우수산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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